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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

진주박물관 관람시간
  • 09:00 - 18:00
  • 휴관

    매주 월요일
    매년 1월1일
    설·추석 당일

Jinju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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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참여

보도자료

[보도자료] 국립진주박물관 특별전‘산청’개최

작성자전체관리자 등록일2011.08.19 조회수1637

□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진화수)은 특별전 ‘산청’을 오는 8월 23일(화)부터 10월 23일(일)까지 개최한다. 국립진주박물관은 경남지역 각 시,군의 역사와 문화 특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시,군을 단위로 하는 지역전을 기획하였다. 그 첫 번째 전시가 특별전 ‘산청’이다. 산청은 경상남도 서북부에 위치하며 지리산의 곡간을 흐르는 경호강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의 고장이다. 또한, 문화유산이 곳곳에 분포하고 선비의 고장이라 불리듯이 뛰어난 인물이 많이 배출된 곳이다. □ 전시는 모두 6부로 구성되었으며 제1부는 ‘산청의 지리, 제2부는 ‘선사’, 제3부는 ‘삼한·삼국’, 제4부는 ‘불교문화’, 제5부는 ‘도자문화’, 제6부는 ‘인물과 역사자료’ 이다. ㅇ 제1부 ‘산청의 지리’에서는 지리서와 고지도에 나타나는 산청을 찾아보았다. 동국여지승람과 산청군지 등 지리서에 산청지역의 지세와 함께 연혁, 인물, 명승, 고적 등이 기록되어 있으며 동여, 해동지도, 지방지도 등 고지도에는 산청지역의 지형과 함께 산성, 관아, 사찰 등 옛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특히 지곡사, 단속사, 환아정과 같이 현재에는 위치나 기록만 남아 있는 유적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어 산청지역의 옛 지형의 변천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ㅇ 제2부 ‘선사’에서는 옥산리, 묵곡리, 매촌리유적의 옥 제작과 의례, 홍도,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최근의 발굴성과를 전시하였다. 산청군에서 가장 오래된 사람의 흔적은 산청읍 옥산리 경호강변 충적지에서 발견되었다. 1~2만 년 전 후기 구석기시대의 것으로 판단되는 이 유적에서는 석영으로 만든 찍개, 밀개, 톱니날 등의 석기와 함께 여러 곳에서 박편 등 석기 제작 흔적이 확인되었다. 또한 강누리,소남리를 비롯하여 옥산리, 묵곡리, 매촌리 등에서 신석기·청동기시대의 주거, 생산, 매장의 행위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구와 유물이 확인되고 있어 비옥한 경호강변의 충적지와 인근 야산 등을 활용한 지속적인 선사인류의 생계활동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ㅇ 제3부 ‘삼한,삼국’에서는 중촌리,생초고분을 중심으로 한 세력권의 범위와 경호강을 통한 가야와 신라, 백제, 왜의 교류양상과 교역로로서의 고대 산청을 조명하였다. 삼한·삼국시대 산청은 경호강을 중심으로 주변 산악지역으로까지 생활영역을 넓혔다. 예컨대 평지와 들녘에는 고대 사람들이 남긴 다양한 주거 시설들이 있고, 산지에는 가마, 고분, 성곽과 같은 인공 구조물이 다수 축조 되었다. 이러한 유적에서 아라가야, 소가야, 대가야등 주변의 가야권의 유물과 비가야권인 신라, 백제, 왜에서 생산된 문물들까지 함께 발견되었다. 따라서 산청지역은 삼국시대 강을 중심으로 하는 교역로상의 큰 거점지역이자 외부 세력들 사이에서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면서 하나의 중심세력으로 성장하였음을 알 수 있다. ㅇ 제4부 ‘불교문화’에서는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치면서 영남지역의 불교중심지였던 지리산 일대의 단속사지, 지곡사지, 석남암지 출토 유물과 남겨진 문화재를 통하여 번성하였던 지방 불교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산청지역은 통일신라 말기 선종이 유행하고 지리산에 많은 사찰이 창건되면서 영남지방 불교의 중심지가 되었다. 통일신라시대에 단속사, 삼장사, 지곡사가 창건되었고 고려, 조선시대까지 지속적으로 번창하였음을 알려주는 유적과 석조물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법계사, 대원사, 내원사, 율곡사 등에 남아 있는 지정문화재는 당시 번영하였던 지방 불교의 실상과 그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도전리 마애불상군의 전면 탁본을 공개한다. 탁본 과정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여러 구의 불상과 명문을 확인하여 학계에 새로운 연구 자료를 제시하게 되었다. ㅇ 제5부 ‘도자문화’에서는 산청지역의 조선시대 가마터 및 고려,조선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자기를 통하여 지리산 일대의 도자문화를 살펴보았다. 산청의 고려시대 도자는 평촌리유적 무덤에서 합, 대접 등 청자와 철화가 발견되었다. 조선시대는 단성면 일대의 가마터에서 분청사기,백자 등이 제작되었으며 특히 연질의 백자상감은 이 지역의 특징이다. 산청지역의 조선시대 가마로는 단성면의 운리, 청계리, 사월리, 방목리와 생초면 대포리, 신등면 장천리, 생비량면 제보리 등이 알려져 있다. 가마터의 출토유물과 문헌기록으로 미루어 조선시대 중기에 성행하였으며 그 이후 차츰 쇠퇴한 것을 알 수 있다. ㅇ 제6부 ‘인물과 역사자료’에서는 목화씨를 들여와 의복문화를 변혁한 문익점, 조선 실천학문의 최고봉이자 영원한 처사 남명, 임진왜란의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 홍호연 등 산청지역의 대표인물을 선정하고 이와 함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적과 유물들을 소개하였다. 또한 산청에는 많은 유적과 유물들이 산재되어 있다. 조선시대 후기 정치적, 사회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단성사직단, 단성호적장적과 김광려삼남매화회문기 등의 기록물, 인쇄술을 가늠할 수 있는 활자자료, 문중고택 등이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어 다양하게 전개된 산청의 역사와 문화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번 ‘산청’ 전은 영태이년명납석제호(국보 제233호) 등 지정문화재 7점을 포함하여 선사시대부터 근대까지 산청의 대표문화재 48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지리산이 품은 산청의 문화와 경호강이 열어준 역사의 길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산청의 역사와 문화재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전시개요 전 시 명: 특별전 ‘산청’ 전시기간: 2011. 081. 23.(화) ~ 10. 23.(일) 전시장소: 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 전시자료: 영태이년명납석제호(국보 제233호) 등 47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