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보기
지난전시임진왜란 조선인포로의 기억
- 기간2010-11-30 ~ 2011-02-06
- 장소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
- 주관국립진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은 국제교류전 『임진왜란 조선인 포로의 기억』을 개최한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지난 2003년 상호교류를 목적으로 일본의 사가현립나고야성박물관[佐賀県立名護屋城博物館]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임진왜란사에 기초한 학술교류를 진행해왔다. 최근 2년여에 걸친 임진왜란 조선인 포로 관련 자료들의 수집과 연구성과, 그리고 사가현립나고야성박물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일본의 국등록유형문화재國登錄有形文化財 등 일본 내 6개처 소장 문화재 73건 88점의 출품은 이번 국제교류전 개최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되었는데, 제1부 ‘조선인 포로, 시대적 배경과 실상’은 일본이 조선을 침략함으로써 발생한 조선인 포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종전 후 조선과 일본의 우호관계가 성립되면서 이루어진 포로쇄환의 상황을 담고 있다.
제2부 ‘문화의 전파와 교류’는 일본이 임진왜란을 통해 조선의 인적·물적자원을 유입함으로써 중세 문화의 변화와 발전을 이룩한 모습을 보여준다.
제3부 ‘예술로 승화한 포로의 꿈’은 독특한 서체의 서예가로 명성을 날린 조선인 포로 홍호연의 삶과 예술세계에 망향의 애수가 미친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조선인 포로의 애환을 담았다.
이번 전시에는 사가현립나고야성박물관을 비롯한 일본의 6개처에서 출품한 중요 문화재와 국내의 관련 문화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또 다른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그리고 전시를 통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품었던 조선인 포로들은 어떤 선택을 하였고 어떻게 살아갔는지, 일본이 전쟁으로 이룩한 경제·문화의 변화와 발전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하여 한·일 우호와 교류증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전시의 준비과정에서 임진왜란 당시 헤어진 형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에 살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일본에 거주하는 홍호연(운해)의 후손들과 한국에 거주하는 성해·진해의 후손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게 된다. 즉, 400여년 전에 헤어진 형제들의 이루지 못한 꿈을 후손들이 뒤늦게나마 이룰 수 있게 되어 더욱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 표시
공공누리 2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공공누리 2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