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보존
금속은 광석을 제련하여 얻어지는 것으로, 광택과 높은 강도 등 다양한 특성으로 인해 고대로부터 사용되어 왔다. 제련된 금속으로 제작된 금속유물은 금,은,구리 등과 같이 순금속을 사용하거나, 또는 다른 금속과 합금하여 사용하였다. 광물을 제련하여 얻어진 금속은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주위환경과 반응하여 안정한 상태의 화합물로 돌아가려고 부식이 발생한다. 따라서 금속으로 제작된 문화재는 시간이 오래 지남에 따라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금속유물의 보존처리는 부식으로 인해 훼손된 문화재의 제 모습을 찾아주고, 부식을 억제함으로서 소중한 문화재를 오래도록 보존하는 것이다.
금속유물의 보존처리 과정
- 1처리전 상태조사 : 유물의 현재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보존처리 방법을 수립하기 위하여 사진촬영 및 X-선 조사, 현미경 조사와 성분분석 등을 실시한다.
- 2표면 이물질 제거 : 표면의 이물질 및 부식생성물을 메스, 정밀분사기 등을 이용하여 물리적인 방법으로 제거하고 경우에 따라서 화학적인 방법을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 3탈염처리 : 유물에 존재하는 부식인자를 제거하기 위해 주로 알칼리수용액에 탈염처리를 한다.
- 4건조 : 유물의 내부에 수분이 남아 있을 경우 재부식이 진행되기 때문에 진공건조기에 넣어 건조시킨다.
- 5강화처리 : 유물을 합성수지에 진공함침하여, 합성수지가 유물의 균열 부위와 다공질 부위 등에 침투하여 취약한 유물을 강화하고 표면에 보호피막을 형성함으로서 외부환경을 차단하는 효과를 준다.
- 6접합 및 복원 : 탈락된 많은 편들을 원래의 위치에 접합하고, 결실된 부분은 원형을 알 수 있는 부분에 한해서 복원한다.
- 7처리후 기록 : 유물의 보존처리 후 사진을 촬영하고 보존처리 전 과정과 사용된 재료를 상세히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