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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U NATIONAL MUSEUM
전시임진왜란 때 하늘을 날아가 적진에 떨어진 뒤 천둥소리를 내며 적군을 물리친 무기가 있었습니다. 비격진천뢰는 무쇠로 만든 탄환 속에 화약과 쇳조각(빙철,憑鐵)을 넣고 폭발시간 조절 장치를 장착한 당시의 최첨단 무기입니다. 조선 전기 큰 돌로 만든 탄환은 성곽이나 선박 같은 구조물에 충격을 주는 역할로 국한되었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과 함께 등장한 비격진천뢰는 적진에 떨어져 굉음과 섬광으로 적을 놀라게 하고 파편으로 직접 살상하는 무기였습니다. 한밤중 적진에 떨어진 비격진천뢰는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명나라와 일본도 전혀 알지 못했던 조선의 독창적 무기였기에‘비밀병기’,‘귀신폭탄’등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격진천뢰는 보물 제860호(서울 창경궁 발견 추정) 등, 전국적으로 5점만이 확인되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2018년 전북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의 군기고(추정) 주변 에서비격진천뢰 11점이 온전한 상태로 발굴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으로 고창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의 과학조사 및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선의 비밀병기 비격진천뢰의 전 제작 과정을 상세히 밝혀낼 수 있었으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에 전하는 모든 비격진천뢰와 완구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현대 과학이 밝혀낸 조선의 첨단 무기, 비격진천뢰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