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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U NATIONAL MUSEUM
전시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긴 겨울을 보내고 다시 박물관을 열게 되었습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테마전 <손 안의 부처>를 개최합니다.
전시된 부처는 1984년 합천의 영암사터를 발굴조사(동아대학교 박물관)할 당시, 절의 본당인 금당(金堂)터 뒤편에 쌓여있던 기와더미 속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동안 동아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하여 오다, 지난해 국립진주박물관이 인수하며 특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처는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소형 금동불상입니다. 소형 불상은 주로 개인의 소망을 비는 부처(원불願佛)로서 제작되거나 석탑을 세울 때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로 사용되었으며, 새로운 도상이나 형상을 전파하는 역할도 했습니다. 특히 5cm 안팎의 불상(호지불護持佛)은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지니고 다니면서 개인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되었습니다. 법당에 있는 큰 불상이 누구나 찾아가 소원을 비는 대상이라면, 손안의 작은 불상은 개인과 가족의 소망을 빌기 위한 나만의 부처였습니다.
테마전 ‘손 안의 부처’는 경남 서부 지역에서 출토된 중요 불교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이 이번 전시를 통하여 ‘나만의 부처’를 만나 위로를 받고 기원하는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