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은 진주의 가문 소장 문화재를 소개하는 『진주의 명가』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진주지역 가문을 주제로 ‘강하류 성이정한’ 7개 문중에서 출품한 130여점의 다양한 주제의 문화재 자료가 소개된다. 전시에서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길이 2.2m, 높이 1m의(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311호) 벽오당 현판을 비롯하여 강씨 문중의 천문도, 해주 정씨 문중의 관복함과 복식, 재령 이씨 문중의 어사화, 창녕 성씨 문중의 공금당 유품, 청주 한씨 문중의 교지와 신위가마 등 지역 가문에서 고이 간직하고 있었던 다채로운 문화재들이 출품된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 주제인 ‘晉州, 진주의 名家’에서는 지도로 보는 진주 소개를 시작으로 명가의 조건에 부합되기 위한 정지작업의 일원으로 고문헌에 소개된 지역 가문 자료 정리와 관련된 연구 성과들을 제시하였다. 제2부 주제인 ‘토착 성씨’에서는 진주를 본으로 하는 강씨와 류씨, 하씨 가문 소개와 더불어 문중에서 출품한 자료를 정신문화와 몇 가지 소주제별로 구분 전시하였다. 그리고 제3부 ‘이입 성씨’에서는 후대에 진주지역으로 들어온 가문 소개를 시작으로 창녕 성씨, 재령 이씨, 해주 정씨, 청주 한씨 문중에서 제공한 자료를 소주제별로 전시하였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45일간 개최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진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개천문화예술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남강유등 축제와 더불어 지역을 방문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좋은 볼 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과거 전시품의 원 소장자 또는 그 배경 인물에 대한 정보를 살피기 위하여 국역으로 번역된 진양지의 내용을 소개함으로서 당시 인물의 행적을 동시에 살필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