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하여 지쳐가는 국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조금 더 힘을 내어 함께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자는 염원을 담아 포토존을 마련하였습니다.

기간: 7월 6일(화)부터      장소: 국립진주박물관 1층 로비

포토존을 장식한 '꽃'은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김익주(1684~?)가 그린 꽃과 벌레 그림」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이 그림은 경남 사천 출신의 재일교포 사업가인 두암 김용두 선생(1922~2003)이 기증한 것으로, 그림 속에 등장하는 꽃을 에바폼플라워*로 특수제작하여 배경현수막과 함께 포토존을 조성하였습니다.

* 에바폼플라워: 종이보다 습기에 강한 에바폼(EVA폼) 소재를 사용하여 만든 꽃

                    [장미와 나비, 벌]

화면 오른쪽 아래에서 장미 넝쿨이 뻗어져 나오고 그 주위에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나비와 벌들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동양에서 장미는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의미합니다. 화면 위쪽 갈색 빛을 띠는 나비는 아래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원추리와 나비, 벌, 방아깨비, 귀뚜라미]

화면 왼쪽 아래 모서리에서 원추리 꽃과 줄기가 뻗어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의 활짝 핀 원추리 꽃 주위로는 나비와 벌이 날아다니고, 꽃 아래에는 방아깨비와 귀뚜라미가 서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원추리에는 근심을 잊는 것과 아들 낳는 것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국화(구절초)와 방아깨비, 사마귀, 귀뚜라미]

화면 오른쪽 아래 모서리에서 국화와 줄기가 뻗어 나오고 그 사이로 방아깨비와 사마귀, 귀뚜라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화는 그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그림 속 꽃은 국화과의 하나인 구절초로 보입니다. 꽃과 곤충들의 모습에서 가을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국화와 방아깨비]

화면 왼쪽에서 가운데로 노란빛과 붉은빛의 국화와 줄기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위에는 한 마리의 방아깨비가 날아가고, 아래에는 방아깨비 두 마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국화는 지조와 은일隱逸, 장수長壽의 상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