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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U NATIONAL MUSEUM
교육·문화조회수 : 2559
#1 지례 (현 김천) 사랑암 (낮) (자막) 전투 1개월 전. 지례 (현 김천) 김면 : 물러서지 마라! 김시민 : 적도들을 척살하라! 적장 : (놀란 표정) 무, 무슨 일인가? 부하 : 주군! 적의 기병 숫자가 너무 적장 : 제길! 일단 후퇴다!! 김면 : 고맙소이다. 김 판관의 도움으로 살았소. 김시민 :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김면 : 사천, 진해, 고성 일대에서 왜적의 격퇴 소식을 들었소. (밝은 표정으로) 이리 잘 조련된 병사들을 보니, 그 이유를 알겠소이다. 김시민 : 장군이야말로 나라를 위해 애써주시니 감읍할 따름입니다. 김면 : 주상께서 의주까지 몽진길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소. 김시민 : (분해하며) 이 지경이 될 때 까지 조정의 대신들은 대체 무얼하고 있었단 말입니까! 김면 : (말을 급히 이어받으며) 그래서, 김 판관이 진주를 꼭 지켜야 하오. 김시민 : (불타는 눈빛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면 : 진주는 호남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이오. 왜적은 진주를 두드려 길을 열려 할 겝니다. 김시민 : (결의에 찬 목소리로) 성문이 열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김면 : 우리 의병들도 손을 보태겠소. 버텨 보시오. 타이틀 : 진주대첩 #2 부산 일본군 본진 (밤) (자막) 부산 일본군 본진 마시타 : 지례로 갔던 보급부대가 급습을 받았다고 합니다. 우키타 : (다소 격앙되어) 벌써 몇 번째란 말인가..! 가토 : 조선군의 매복에 당했다고 합니다. 기무라 : 그보다 보급로가 끊겨 진군에 차질이 생긴 게 더 큰 걱정입니다. 호소카와 : 애초 보급은 바닷길을 이용하려 했건만. 이순신 때문에 완전히 막혀버렸습니다. 우키타 : (이를 갈 듯이) 이순신 하세가와 : (지도를 가리키며) 전주성으로 향하던 고바야카와 님도 이치에서 패하여 전라도로 가는 길이 막혔습니다. 마시타 (지도에서 부산, 창원, 진주, 호남으로 향하는 길을 지휘봉으로 죽 그으며) 전라도로 진출하는 것은 이쪽 길로도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지도 속 진주성을 가리키며) 여기, 진주성을 반드시 떨어뜨려야 합니다. 가토 : 경상우도의 조선군 주력부대가 진주성에 있다고 합니다. 기무라 : 지례(김천)에서 당한 게 바로 그 진주성의 부대 때문입니다. 우키타 : 그렇다면 더더욱 진주성을 함락시켜야겠군요. 제장들 : 네, 우키타 님. 진주성을 함락하고 전라도로 가는 길을 (마시타 제외) 열어보이겠습니다. #3 진주성 안 (낮) (자막) 전투 20일 전. 진주성. 진주성, 전투준비 몽타쥬 (D) 이광악 : 정식으로 목사에 제수되신 걸 감축드립니다, 영감. 김시민 전투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소? 이광악 : 병사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릅니다. 다만, 화약이 부족합니다. 김시민 : (심각한표정) 화력이 (전투의 - 생략) 승패를 좌우할 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준비해야 하오. 이광악 : 이미 성내 민가에 있는 함토(‘화약의 원료’라는 자막 추가)를 최대한 긁어모았습니다...만 아직 모자랍니다. 김시민 : (버럭) 관아와 향교, 서원에서도 함토를 채취하시오. 이런 시기에 공맹의 도리가 어디 있고, 민관이 따로 있겠소? 김시민 : 몸이 상하지는 않았느냐? 백성1 : 괘..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나으리. 김시민 : 네 몸이 무너지면, 성벽도 무너진다. 부디 몸을 아끼거라. 백성1 : 예 나으리...(감동) 김시민 : (백성들을 보며) 너희를 지키는 게 곧 성을 지키는 거다. #4 진주성 + 노현, 창원, 함안 (낮) 전투준비 + 타 지역 전투 (몽타주) 일본군이 노현을 함락한다. (자막) 1592년 9월 24일 노현 함락 일본군이 창원을 함락한다. (자막) 1592년 9월 27일 창원 함락 일본군이 함안을 함락한다. (자막) 1592년 10월 2일 함안 함락 (자막) 일본군 진주성 도착 #5 진주성 안 (낮) + 전날의 적장 막사 (밤) 교차편집 (자막) 1592년 10월 6일. 이광악 : 분부하신 대로 아이와 부녀들에게 병사 옷을 입히고, 성첩에 허수아비를 세워 군사 수를 많아 보이게 준비했습니다. 김시민 : (알았다며 고개 끄덕하고 백성을 향해 단호하게) 곧 수많은 왜적들이 진주성으로 쳐들어올 것이다. (비장하게) 만일 성문이 열리면, 이 안의 모든 이들이 왜적의 칼날에 귀신이 될 것이고, 호남이 그 뒤를 따를 것이다. 김시민 :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의 운명은 저 성문을 걸어 닫았을 때 이미 결정이 났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운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보초병사 : 왜적이 공격을 준비합니다! 기무라 : 진주성은 남쪽에 큰 강이 있어 진입이 어렵고 서쪽은 높은 산을 의지하고 북쪽은 해자가 있어 공략이 쉽지 않습니다. 남은 곳은 동문입니다. 타다오키 : (목소리) 단숨에 동문을 무너뜨리겠습니다. 부관 : 주군! 바로 공격해 해가 중천에 뜨기 전에 성을 함락하겠습니다. 타다오키 : 서두르지 마라. 서서히 숨통을 조여 단숨에 함락시킬 것이다. 부관 : 예! 주군. 조총병들 앞으로! (나팔소리) 김시민 : 적습에 대비하라! 이광악 : 적습에 대비하라!! 김시민 : 절대 먼저 움직이지 마라! 이광악 : 몸을 숨겨라. 헛되이 몸을 다치지 마라! 이광악 : 좁쌀만 한 탄환으론 성벽을 뚫지 못한다! 김시민 : 적을 끌어들여야 한다! 조금만 더 끌어들이면 된다! 타다오키 : 이제 진군한다. 부관 : 총공격이다!!!!! 진격하라!!!! 김시민 : (나지막하게) 온다. 김시민: (손으로 병사들을 제지하며 갑사와 포수에게 신호를 준다)100보! 북치는 병사 : 100보!! 김시민 : 방포하라!!!!(웅장하게) 김시민 : 90보! 이광악 : 90보!! 이때다 화살을 쏴라! 김시민 : 심지를 짧게 하라! 왜적들에게 틈을 주지 마라! 김시민 : 진형이 무너지고 있다! 모두 쏟아 부어라! 부관 : 적의 방비가 예상보다 강합니다! 타다오키 : (담담) 퇴각한다. 부관 : (당황하며) 주군! 타다오키 : 적의 수와, 방비를 충분히 새겨 넣었다. 오늘은 이것으로 족하다. 부관 : (고개를 끄덕이고 나팔을 분 후) 퇴각하라. #6 진주성 (밤) 김시민 : 먹을 수 있을 때 먹고, 쉴 수 있을 때 쉬거라. 병사1 : (깜짝 놀라며) 나리께서도 몸을 보중(保重)하시는 게... 김시민 : 불필요한 예의 차릴 시간에 몸을 쉬어라. 그게 날 위한 일이고, 너흴 위한 일이다. #7 왜군 부관 : 서둘러라.... #8 진주성 (아침) (자막) 1592년 10월 8일. (전투 4일차) 김시민 : (큰소리로) 장군전! 조선군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일본군의 산대가 계속해서 성 앞으로 다가온다. 김시민 : 왜적들이 알아서 모여 있지 않느냐? 화력을 집중해 격멸하라! 타다오키 : 계속 밀어붙여라! 병력의 우위를 활용해 밀어 붙이는 게 이번 공성전의 핵심이다! 부관 : 아군의 피해가 너무 큽니다. 산대와 사다리가 거의 다 부서졌고 잔해 때문에 진격이 어렵습니다! 부관 : (냉정) 병력은 있어도 성벽을 타고 넘을 사다리가 없습니다. 타다오키 : 퇴각하라. #9 진주성 (밤) 보초병사 : 닷새동안 그렇게 기세등등하더니 왜놈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진지도 모두 철거했습니다. 완전히 퇴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시민 : (웃으며) 모두 잘 싸웠다. 우리가 이 진주성 아니, 조선을 지켜냈다! 이광악 : 이렇게 순순히 물러날 왜적이 아닙니다. 이상합니다. 김시민 : 기만책인가? 이광악 : 다시 한 번 왜놈들이 밀고 들어오면, 반나절을 버티기 힘들 겁니다. 김시민 : (생각에 잠기며) 우선 척후를 보내시오. (사이) 병졸들의 식사가 끝나면, 성첩 위로 올라가 교대로 눈을 붙이게 합시다. 이광악 : (고개 숙이며) 예 영감. #10 진주 외곽 (밤) 타다오키 : 모두 횃불을 끄고 성문 앞까지 최대한 조용히 진격하라. 적이 방심한 틈을 타 단숨에 성을 넘는다. 부관 : 네. #11 진주성 (새벽) (자막) 1592년 10월 10일. 전투 6일차. 부관 : (당황하며) 주군, 조선군이 야습을 간파한 것 같습니다. 타다오키 : (이를 악물며) 여기서 물러나면 다음은 없다! 총공격이다! 이광악 : 화약이 전부 떨어졌습니다. 김시민 : 던질 수 있는 것들은 다 들고 오시오! 갑사들은 모두 백병전을 준비하라. 병사1 : 북문에 왜적이 나타났다!!! 최덕량 : 적이 북문을 공격했습니다. 김시민 : 당황하지 마라. 주공은 동문이다. 막아내라! 북문으로 뛰어가는 병사들. 병사3 : 더 이상 던질 것이 없습니다. 나으리 어찌합니까? 이광악 : (혼잣말로) 여기까지란 말인가. 김시민 : 주저앉지 마라! 창칼을 잡고 돌을 던져라!! 김시민 : (결의에 찬 모습) 한 놈도 들이지 마라! 타다오키 : 조금만 더 밀어붙여라! 한 곳만 허물면 이제 곧, 다 쓸어버릴 수 있다! 곽재우 : 진주성을 지키자. 왜적을 몰아내자! 이광악 : 의병...의병들이 와주었습니다. 백성들 : 진주성은 살았다! 부관 : (다급하게) 구원병이 호응하고 있습니다! 퇴로가 막히면, 몰살입니다! 타다오키 : 진주성 함락이 눈앞이다! 성을 함락하고, 방비를 굳히면 된다! 부관 : 주군! 김시민 : (성벽 가장 앞장서서) 나를 넘기 전엔 진주성을 넘지 못할 것이다!(왜적을 벤다) 이광악 : 영감! 김시민 : 싸움이 끝나지 않았소...성첩을 떠나지 마시오...!!! 타다오키 : (절망하며) 한 곳만 무너뜨리면...한 곳만 무너뜨리면... 타다오키 : (내뱉듯) 퇴각하라! 퇴각하라! 타다오키 : (이해가 가지 않는 듯) 군략도, 군사도, 사기도 분명 밀리는 게 없었는데...어째서? 어째서 우리가 밀린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