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관장 고경희)은 2004년 7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경상남도 산청군 덕산ㆍ삼장ㆍ신천 초등학교 및 성심원에서 「찾아가는 문화활동 2004」사업의 일환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계하여『찾아가는 박물관』전시를 갖습니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의 전시 뿐만아니라 다양한 체험학습과 전통 민속놀이 등으로 구성하여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민들에게 우리 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해 주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전시는 백제 제25대 왕인 무령왕과 왕비를 합장한 무녕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의 복제품 및 조선시대의 대표적 화가의 작품 패널 35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녕왕릉 출토품은 국보 제154호인 「금제관식」을 비롯한 장신구류, 도자기류, 금속기류, 두침, 족좌 등으로, 당시 백제가 지녔던 최고 수준의 문화를 살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선시대 화가의 작품 패널은 당시 대표적 풍속화가인 김홍도, 신윤복 등의 작품을 선별하였으며, 누구나 작품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문을 곁들여 우리의 역사와 예술 세계를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체험학습으로는 ‘목판인쇄 실습’, ‘전돌 탁본 실습’, ‘십이지신상 스탬프 찍기’ 등을 운영할 예정이며, 전통 민속놀이로는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을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이 두 프로그램은 역사속의 우리 문화를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사라져가는 우리 문화를 재조명해보고 조상의 생활을 느껴보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찾아가는 박물관』 행사는 지역 및 계층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문화대국의 실현을 위해 1990년부터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전국 20개 지역을 중심으로 국립진주박물관을 비롯하여 지방국립박물관과 연계하여 순회전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찾아가는 박물관』 행사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민들이 우리 문화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작은 문화서비스의 장으로 가꾸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