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은 4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형평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형평운동8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개최되는 ‘국제사진전 -차별받는 사람들의 현장:인도·일본·한국’을 후원하여 개최한다.
형평운동은 1923년 4월 24일 진주에서 만들어진 형평사(衡平社)를 중심으로 천민인 백정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유지와 평등한 대우를 주장하고 1935년까지 전국적으로 활동한 인권운동이었다.
이번 사진전은 국립진주박물관의 로비를 이용하여 형평운동과 관련된 사진과, 일본의 부락민, 인도의 달리트(불가촉 천민)에 관한 사진 등 160여 점 중 중요한 것을 선택하여 수시로 교체전시 한다.
한편 이 행사의 일환으로 4월 25일 오후 4시부터 박물관의 사회교육실 강당에서는 “차별받는 사람들의 증언-인도의 달리트, 일본의 부락민, 그리고 한국의 백정”이라는 주제로 각 지역의 인권증진 국제연대 활동가들을 초청하여 증언을 듣는 강연회와 박물관 앞 야외공연장에서 창작탈춤 ‘백정’의 공연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