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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

진주박물관 관람시간
  • 09:00 - 18:00
  • 휴관

    매주 월요일
    매년 1월1일
    설·추석 당일

Jinju Museum

JINJU NATIONAL MUSEUM

소식·참여

새소식

두암관 회화유물 교체 전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4.14 조회수2466
사계의 시작을 알리는 봄을 맞이하여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장기간 전시되고 있던 소상팔경도의 유물보존과 휴식을 위하여 이 유물을 수장하며, 앞으로는 계절에 따라 2폭씩 전시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소상팔경도 중 봄을 상징하는 산시청람과 연사모종 2폭을 우선 전시합니다. 그리고 그 외 봄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김용두 기증 회화 작품들을 4월 14일부터 새로 공개합니다. ▶묵란도(墨蘭圖) ·이하응(李昰應, 1820∼1898)/1897년/견본수묵(絹本水墨)/111.8×32.3cm 고종의 생부로 묵란(墨蘭)에 있어서 독자적인 경지에 도달한 대원군 이하응의 그림이다. 이 묵란도는 각기 양쪽 면에 무게 중심을 두어 대칭구도를 이루며, 중앙에 바위를 배치시키고 상하에 두 무더기의 난초를 그렸으며, 꽃과 잎의 농담을 달리하였다. 간기(刊紀)가 나타나 있는 석파(石坡)의 난그림 중에서 가장 말년 작으로 타계 1년 전인 1897년 作이다. ▶묵포도도병풍(墨葡萄圖屛風) ·최석환(崔奭煥, 1808-?)/1877년/지본담채(紙本淡彩)/99×300cm 조선시대 말 포도 그림의 일가를 이룬 최석환의 포도병풍이다. 일반적으로 포도송이는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축원용 그림으로 많이 그려졌다. 이 병풍은 10폭이 이어져 한 화면이 되도록 한 연폭 병풍으로서 왼쪽 아랫부분에서 시작하여 오른쪽으로 향하여 휘감아 펼쳐나간 포도덩굴을 강한 농묵의 필치로 그렸다. 그리고 탐스럽게 열린 포도알은 농담의 대조를 보이며, 다양한 잎사귀는 작가가 지닌 먹[墨]과 필(筆)의 표현 역량을 잘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낙화화조도병풍(烙畵花鳥圖屛風) ·박주담(朴株淡)/조선말기/지본낙화(紙本烙畵)/각폭100.6×29.8cm 낙화(烙畵)란 불에 달군 인두로 화면을 지져서 그림을 그리는 특이한 기법으로 일본에서는 燒繪[야끼에]라고 한다. 梅, 蘭, 芭蕉, 柳, 葡萄, 竹, 松 등에 새를 곁들인 민화풍(民畵風)의 그림으로 화면 상단에는 각기 제시(題詩)가 한 수 씩 들어가 있으며, 마지막 10폭에는 "화화도인(火畵道人)","월산(月山)", "박주담인(朴株淡印)"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어 작가가 박주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