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은 겨울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과 지역민들을 위해 2006년 12월 23일부터 2007년 2월 4일까지 ‘절대권력의 상징-신라금관전’을 중앙홀에서 개최한다.
“절대권력의 상징 - 신라금관”전에는 국보 제87호와 제88호로 지정된 경주 금관총 출토 금관과 허리띠 장식이 전시된다.
1921년 9월 경주의 남문 밖 한 주막을 확장하던 도중 많은 황금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이는 기록으로만 전하던 “황금의 나라 신라”의 실체가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사건이었다. 유물이 출토된 곳은 학술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성격은 알 수 없지만 대형 돌무지 덧널무덤으로 확인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금관이 출토되어 이 무덤의 이름을 금관총이라 하였다.
신라는 사로 육촌으로 분리되어 있던 연맹체가 서로 뭉쳐가면서 탄생한 국가이다. 한 명의 지배자에게 권력이 집중되면서 대규모의 정복전쟁과 영토확장이 이루어지는 한편, 고구려를 통해 북방의 선진문물을 활발하게 받아들인다. 이러한 지배자의 힘은 4-6세기에 조성된 대형 돌무지덧널무덤을 통해서 확인되며 신라금관 역시 지배자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절대 권력이 완성되는 시기의 화려한 신라 문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