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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

진주박물관 관람시간
  • 09:00 - 18:00
  • 휴관

    매주 월요일
    매년 1월1일
    설·추석 당일

Jinju Museum

JINJU NATIONAL MUSEUM

소식·참여

보도자료

국립진주박물관, 진주 상무사 유물 기증

작성자이희경 등록일2014.12.22 조회수1047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진화수)은 12월 18일(목) 진주晉州 상무사商務社 소장 유물 63건 75점을 기증받았다. 이번 기증은 국립진주박물관이 올해 3월부터 시작한 개관30주년 기념 유물기증운동이 성과를 거둔 경사이다.

이번에 유물을 기증한 진주 상무사는 1884년 1월에 혜상공국惠商公局 경상우도慶尙右道 우사右社 소속 시전市廛으로 창립되어 진주 상무사, 상무회商務會, 상무조합商務組合, 제국실업회帝國實業會 상무과商務科 등으로 불리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상인 단체이다. 이 단체는 12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진주상공회의소의 전신이다.

기증된 대표적인 유물로는 역대 상무사 임원의 명단을 적은 사전청금록四廛靑衿錄을 비롯한 문서류 35건과 혜상공국우사경상우도반수惠商公局右社慶尙右道班首를 위시한 인장류 28건이다. 이 문서와 인장들은 1880년대 이후부터 1960년대까지 진주지역의 상업을 자세히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로 드물게 남아 있는 근현대 보부상 자료이다. 또 이 자료들은 그동안 일반인의 관심을 덜 받던 진주 지역의 근현대 자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유물이 기증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이번 기증은 근현대 유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여겨지며 이후 관련 학계를 비롯한 지역민들이 근현대 유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번에 기증된 유물을 보존 처리하여 특별전시를 개최함은 물론 근현대 창녕 및 고령 지역 상무사 자료와의 비교․연구도 병행하고 일부는 상설전시할 계획이다.

상무사는 대한제국기․일제강점기에 외세 자본에 침탈되어 가는 국내 자본을 지키려는 상인들의 대표적인 단체이다. 현재 진주에는 타 지역에 남아 있지 않는 상무사 건물이 보존되어(옥봉 소재) 경상남도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이번 기증유물은 진주 상무사에서 2003년 7월에 진주상공회의소로 이관되어 보관되던 유물로 진주상무사, 진주상공회의소, 국립진주박물관이 오랜 시간 동안 꾸준하게 유물의 보존과 활용방안을 협의한 후 결정한 사안으로 지역문화재의 관리와 보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붙임: 기증 관련 주요 유물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