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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JU NATIONAL MUSEUM
소식·참여국립진주박물관(관장 진화수)은 5월 4일(금)부터 7월 31일(화)까지 보존처리 테마전 삼국시대 『샤먼(shaman)의 얼굴?』 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진주 중천리 유적에서 국내 처음으로 출토된 ‘사람머리모양토기’人頭形土器에 대한 과학적인 보존처리 결과를 바탕으로 발굴문화재가 전시되는 과정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마련하였다.
이 토기가 출토된 진주 중천리 유적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묘와 집자리, 도로, 제사유구 등이 발굴 조사된 곳이다. 특히 삼국시대의 집자리 주변에는 말이나 소의 한 개체 분을 묻어 두는 수혈유구가 확인되었다. 수혈 유구 중 한 곳에서는 동물 뼈 대신 이번에 전시하는 사람머리모양토기가 출토되었다. 이 수혈유구는 집단의 안녕과 번영을 빌면서 의례를 행하였던 곳으로 학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사람머리모양토기는 둥근 밑의 바리 토기를 뒤집은 형태로, 얼굴 부분을 편평하게 정리한 후 눈, 코, 입, 귀 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위로 약간 치켜진 눈 꼬리, 지나치게 굵고 큰 코와 함께 긴 네모꼴로 뚫은 입을 표현하여 전체적으로 신비감을 주고 있다. 귀는 반쯤 떨어져 나갔으며, 정수리에는 깃털을 꽂았던 것으로 보이는 구멍 네 개가 확인된다. 잇몸의 상하에도 각각 네 개씩의 구멍이 있어 무엇인가로 치아를 박았던 것으로 보인다. 귀에도 상하 두 개의 구멍이 나 있다. 실제로 사람이 머리에 쓰면 꼭 맞는 이 토기는 신비로운 형태나 깃털을 꽂았던 것으로 보이는 구멍 등을 통하여 집단의 제사를 주관하던 삼국시대 샤먼의 얼굴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이 토기의 발굴에서부터 과학적인 보존처리를 거쳐 복원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 자료를 통하여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실제보다 열다섯 배 크기의 대형 모형을 전시실에 만들고 모형 내부에 유물을 전시하여 흥미를 더할 수 있게 하였다. 관람객이 모형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도록 동선이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나 가족이 함께 대형 모형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도 마련하였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붙임: 1. 보존처리 테마전 보도자료 1부.
2. 人頭形土器사진 1부. 끝.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실 곽홍인(055-740-066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