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화약무기의 정점頂과 종점終點의 이야기, 조선 무기 특별전 <화력조선II> II 2 고려말부터 조선 전기까지의 화약무기 발달사를 다루었던 2021년 <화력조선>에 이어 새로운 조선무기 특별전 <화력조선가 12월 5일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항해시대 동서양의 문화교류 속에 도입된 신무기를 소개하고, 17세기 이후 조선 화약무기의 발전과 그 한 계를 조명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는 대항해시대 동서양 교역의 매개였던 포토시 은화를 필두로, 군영의 이름을 새긴 조총, 불랑기 자포(보물), 운현궁 소포 등 조선 후기의 화약무기를 총망라하고, 화약무기의 제작·활용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면제 배갑(등록문화재 제459호)을 더해, 총 150점 (보물 4건 포함)의 중요 유물을 국내 18개 기관으로부터 출품 받아 선보였다. 다양한 유물뿐 아니라, 전시의 이해를 돕는 영상과 보조물도 대거 배치했다.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15세기까지 전쟁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는 대형 맵핑영상과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와 동아시아의 해상교역 양상을 보여 주는 대형 맵핑영상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직접 체험이 가능한 전장식 총기의 발전상, 17세기의 전투 모습을 재현한 대형 오브젝션 맵핑 영 상, 복원한 융원필비 화거가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화약무기는 1388년 최무선이 국산화한 이후 왜구 토벌, 4군 6진 개척과 여진 정벌, 임진왜란, 두 차례의 호란 등 굵직한 외환과 이시애의 난, 이인좌의 난, 홍경래의 난 등 내환에서 조선의 방패로 기능했다. 19세기 후반 엄 혹한 국제정세 속에서 조선 화약무기의 전통은 끝을 맺게 되었다. 하지만 화약무기를 발전시켜 나라를 지키려던 조선왕조의 의지와 노력 이 잊혀서는 안 된다. 화약의 불꽃과 연기, 강력한 위력에 매료된 화력무기의 나라, 화력조선의 정점과 종점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관객들 이 귀기울여주기를 바란다. 전시는 2024년 3월 10일까지 이어진다. 2023 조선무기특별전 Special Exhibson of the Jon Weopony THE AGE OF GUNPOWDER IN JOSEON II 화력조선 두 번째 이야기.. 국립진주박물관 포토시 은화 레밍턴 롤링블럭 소총 불랑기자포(보물) 유튜브 콘텐츠 〈화력조선> 콘텐츠의 성과와 과제 유튜브 콘텐츠 (화력조선>이 시즌 4로 돌아왔다. 이번 시즌에서는 조선을 뒤흔든 반란인 홍경래의 난(1811~1812) 최후의 전투인 정주 성 전투를 주제로 단편영화 3부작을 제작하고, 만기요람』속 조선 중앙군의 무장을 비롯하여, 조선이 왜 수석식총을 제작하지 못했는가 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화력조선> 콘텐츠는 총 조회수 900만 회, 구독자 4만 7천 명을 달성하여(2023.12.기준), 국립현대미술관을 제외하면 문화재 관련 기관 중 구독자와 조회 수 모두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올 6월에 진행한 분석에 따르면 <화력조선> 콘텐츠의 구독층은 20~50대 남성이 대부분이며 전쟁사, 무기 관련 타 채널 영상을 즐겨보는 직장인들인 점을 확인했다. 아울러 제목과 섬네일을 통해 젊은 시청층이 유입되었 고, 외국인 시청층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시청층이 영상을 보며 남긴 댓글에서는 조선이라는 국가에 대한 비판과 안타까운 감정이 복합적 으로 드러난다. 전쟁사의 시각적 구현에 대한 갈증과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도 보인다. 이러한 분석을 종합하면 향후 <화력조선>은 '1. 현재의 영상 제작 기조를 유지하여 기존 구독층을 만족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2. 기존 매체에서 잘 다루지 않은 새로운 주제를 발굴한다. 3. 다양한 구성과 세련되고 재치있는 제목, 섬네일로 신규 시청층을 유입시켜 구독층으로 만든다. 4. 박물관 브랜 드의 확장과 발맞춰 콘텐츠 확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을 세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화력조선> 콘텐츠는 유튜브 플랫폼을 넘어 방송과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역사 관련 방송(KBS 역사저널 그날-사르후 전투 편 ['22.2.5.] 및 병자호란 편[22.2.19.])에서 참고영상으로 활용되고, 동아일보(21.8.30.), 경향신문(22.1.10.), 서울신문(22.4.27.), 조선일보(22.6.4.), 세계일보('22.12.28.), 중앙일보(23.2.23.) 등 일간지의 기획기사로 지면에 실렸다. 타 기관 콘텐츠 제작에도 영 향을 미쳤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신미양요 콘텐츠), 전쟁기념관(한국전쟁 콘텐츠) 등의 기관에서 유사한 구성과 연출 방식으로 전쟁과 무기의 역사를 다루었다
근대 인권도시의 효시, 진주晉州를 기록하다 특별전 <공평과 애정의 연대, 형평운동) 백정白丁에 대한 차별을 없애려는 인권운동인 형평운동衡平運動을 소개하는 특별전 <공평과 애정의 연대, 형평운동>이 형평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5월 13일부터 7월 16일까지 개최되었다. 1923년 4월, 진주에서 형평사 창립대회를 연 뒤, 형평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백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시켰다. 이 전시는 백정의 삶과 그들에 대한 차별을 살펴보고, 형평운동의 전개 과정을 조명했다. 또한 광복 이후 잊혀진 형평운동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노력한 연구, 문학작품 그리고 사회활동을 소개하고, 형평운동에 담긴 인권 정신을 계승하는 다양한 종류의 예술 작품을 전시했다. 특히 버들고리, 워낭 등 백정이 만들어 사용한 물건이나 조선시대 백정의 실제 삶을 살필 수 있는 문서인 《경상도 단성현 호적대장慶 尙道丹城縣戶籍大帳》을 전시하여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형평운동의 창립발기문인 <형평사 주지衡平社主旨>의 원문을 벽면에 크게 게시하여, 관람객이 형평운동에 담긴 인권 의식을 직접 체험하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100년 전에 진주에서 일어난 형평운동의 역사 를 기록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다양한 차별에 대한 비판 의식을 갖게 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이 전시가 형평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2023 국립진주박물관 특별전 2023 Jinju National Museum Special Exhibition Social Equality Movement for the People 2023.05.13.SAT-07.16. SUN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공평과 애정의 연대, 형평운동 階級아團結하자 全鮮에散在한衡平 朝鮮衡平裡總本部 千差萬别의賤視를撤廨하자 平 會大年青平衡四六十二 耀三角四 강상호 장례식 사용 촛대 국립진주박물관·진주시 공동 특별전 <한국 채색화의 흐름 II: 꽃과 새, 곁에 두고 즐기다 성황리에 개최 국립진주박물관과 진주시는 8월 21일부터 11월 5일까지 특별전 <한국 채색화의 흐름> 두 번째 전시를 개최했다. 69일 동안 작년보다 3만여 명 많은 10만 3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진주시 대표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와 함께 열려 좀 더 많은 관람객이 전시를 즐길 수 있었다. 채색화조화花鳥에 주목한 올해 전시에서, 국립진주박물관은 고려시대부터 근대까지의 화조화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은 근현 대 작가들의 화조화를 소개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고려시대 수덕사 벽화 모사도부터 조선시대 궁중 화조화와 장승업 채용신이 그린 근 대 채색 화조화까지 38점을 전시했다. 이에 더해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화조문 도자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작품의 의미를 묻는 질문과 꽃과 새를 주제로 한 현대시를 제시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체험 이벤트로 마련한 화조화 달 력 만들기, 색칠하기 체험, 포토존도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는 국립진주박물관과 지자체 간 원활한 네트워크의 결과이다. 우리 관과 진주시가 긴밀한 소통으로 역할을 분담해 양 기관 의 기획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 전시로 진주시는 문화예술 도시의 면모를 새롭게 했고, 국립진주박물관은 전쟁사 특성화 박물관을 넘어 미술사 영역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우리관은 2024년에도 경상도 도자기를 주제로 미술사 특별전시를 개최하여 미술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함께 한국 한국 채색화의 채색화의 꽃과새 곁에 두고 즐기다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진주 기획전시실 2층 2023. 8. 29. TUE 11.5.SEUN 진주시립미술관 2층 기획전시실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惜長泵及翠鳥辔雷内青劈叉均基濃 신명연(1809~1886), <화조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대형 화약무기 학술보고서 발간 국립진주박물관은 조선 무기 조사 연구의 두 번째 결실로 조선무기 조사연구 보고서 II-대형 화약무기를 발간했다. 조선시대 대형 화 약무기 조사는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2년간 진행되었다. 조사 대상은 전국 국·공·사립대학 박물관 총 22개 기관이 소 장하고 있는 대형 화약무기 93점과 발사체 326점이다. 조선시대 대형 화약 무기와 발사체는 소장처가 다양한 데다 크고 무거워서 이동 이 어렵기 때문에 과학적 분석을 수행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우리 관은 고화질 사진 촬영·내시경 관찰·제원 측정 · 비파괴 성분 분 석·y-ray 촬영. CT 스캔 3D 스캔 등 과학적 분석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이번 보고서에 실었다. 조선무기 조사연구 보고서 II -대형 화약무기』는 국내 현전하는 조선시대 대형 화약무기의 최다 자료집성 연구서이다. 이번 보고서 는 문헌과 기록, 과학적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수록했으며, 향후 역사·전쟁사·과학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국립 진주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으로, 내년부터는 조선시대 조총 및 화약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군의 시각에서 본 임진왜란의 기록, "서정일기西征日記』등 국역 완료 CT스캔 특별전 <화력조선> 도록,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 전시도록 부문 특별상 수상 3D 스캔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종군기록인 『조선진기朝鮮陣記』『서정일기西征日記』『고려일 기高麗日記』를 한글로 번역했다. 『조선진기는 쓰시마번의 소씨宗氏가 1592년~1593 년경에 종군한 내용을 적은 기록이고, 서정일기는 고니시 유키나가小西 수행승 려 덴케이天가 1592년 3월 13일부터 8월 10일까지 쓴 일기이다. 고려일기』는 나베시 마 나오시게鍋島直의 가신 다지리 아키타네尻鑑種가 1592년 3월 21일부터 1593 년 2월 20일까지 쓴 일기이다. 이 기록은 임진왜란 초기에 일본군의 전쟁에 대한 시각과 그들의 내부사정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번역 사업에는 한일관계사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한문漢文이나 고일본어古日本 語로 된 자료에 대해 번역과 주석 작업, 감수를 진행했다. 이는 학계 연구자의 깊이 있는 번 역을 통해 임진왜란에 대한 일본 측의 시각을 정확하게 이해함으로써 기존의 역사인식을 심화, 확대하기 위해서이다. 2024년에도 정유재란(1592~1598) 당시의 일본군 종군일기인 조선일일기 日記』를 번역할 예정이다. 이처럼 2개년에 걸쳐 완성된 번역물은 『쇄미록瑣尾 (2018년 발간), 명나라의 임진전쟁(경략복국요편經略復國要編)』(20202021년 발 간), 경략어왜주의經略禦倭奏議」(2024년 발간 예정)처럼 전문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 반인도 쉽고 정확한 번역에 접할 수 있도록 발간할 예정이다. 그동안 접근이 쉽지 않았던 일본 측 자료들이 임진왜란사 연구에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시민들의 역사인식을 확대하 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에 개최되었던 특별전(화력조선>의 도록이 국립중앙박물관회가 주관하는 학술상 (전시 도록 부문)을 수상했다. 기존의 딱딱한 구성에서 벗어나 교양서 형식을 취하고, 그 에 맞는 원고와 도판 구성을 취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각 부의 주제에 맞는 실감나는 그래 픽을 배치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칼럼과 논고를 배치하여 재미는 물론 내용도 충실하게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매 실적 역시 고무적이다. 발간하자마자 플랫폼(네이버 뮤지엄샵)의 서적 부분 판 매 1위를 달성하고, 3쇄까지 추가 인쇄를 진행하여 1200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 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수준 높고 대중적인 전시도록을 간 행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개관 사업 '착착' 진행 2027년 하반기를 목표로 이전 개관을 추진 중인 국립진주박물관이 신청사 건축 설계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3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로부터 총사업비 885억 원, 연면적 14,990m2의 규모로 이 전 개관 사업의 타당성을 승인 받았으며, 2023년 4월 10일부터 '문턱이 낮은 박물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립진주박 물관이전건립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여, 7월 18일 한국의 범건축종합사무소와 미국의 STL사가 공동 응모한 설계안 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에는 36개 국가에서 250여 팀(한국 168팀 및 외국 83팀)의 유수 설계사들이 참가를 위한 등 록을 했고, 최종적으로 47개 팀이 설계안을 제출할 만큼 신축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국내에서 5개 팀이 단독 응 모했고, 42개 팀이 공동 응모했다. 공동 응모에 참여한 외국 업체도 22개에 달했다. 이 중 미국 업체가 7개로 가장 많았 고, 프랑스와 스위스 업체가 각 3개로 그 뒤를 이었다. 최종 당선작은 '자연이 건축이 되고, 건축이 자연이 되는'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여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내의 기존 박물관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건축 유형을 제시한 이번 당선작은 내부와 외부 공간의 경계 허물기, 목재 (CLT)를 이용한 구조와 공간의 구축 등에서 여러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얻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이러한 설계안을 바 탕으로 2023년 10월부터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말 실시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 우리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진주시가 2019년 6월 3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진주시가 한국철도공사 및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매입할 구 진주역 일대 박물관 이전 부지(진주시 강남동 245-224번지 일원)를 현재 진주성 내 박물관의 청사 및 대지와 맞바꾸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진주박물관이 이전할 구 진주역 일대 박물관 부지 2만m22 를 진주시가 매입하는 사업에 대한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도 2023년 8월 25일 통과되었다. 현재 국립진주박물관은 기존 시설의 노후화 및 관람 공간의 확장성 제한, 그리고 국가사적인 진주성 내 입지로 발생 하는 접근성 미흡 등의 여러 한계를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면서, 현재의 2배 규모로 건립될 국립진주박물관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턱이 낮은' 복합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어린이박물관과 사회교 육관을 신설하여 21세기 박물관 문화에 걸맞은 학습 친화 박물관으로 거듭난다. 서부 경남 최대 규모가 될 어린이박물 관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린이의 지성과 덕성, 신체를 고루 육성할 수 있는 어린이 학습의 명소가 될 것이다. 상설전시관에는 기존 임진왜란 콘텐츠를 병자호란까지 확장하여 전통시대 전쟁과 대중·대일 외교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쟁외교 역사관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경남역사문화관(가칭)을 신설하여, 첨단 전시기법으로 경 남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생동감 있게 재현할 것이다. 아울러 문화유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첨단 수장고, 다채로 운 공연과 행사가 가능한 대강당, 도서관 등 관객 편의 시설을 대폭 확충할 것이다. 이로써 국립진주박물관은 '시민과 함 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능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지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서게 될 국립진주박물관은 (구)진주역 부지에 대한 진주시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최 고의 효과를 도출할 것이다. 진주시가 철도문화공원 내에 운영 중인 일호광장진주역 및 2025년 개관 예정의 공립전문 과학관과 함께 국립진주박물관의 이전 건립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도시 최초의 박물관 단지로서 인문·역사·과학·생 태 콘텐츠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지역민과 관광객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국립진주박물관 이전건립 구상 진주는 오랜 역사를 이어온 도시입니다. 진주 시민들은 그런 진주를 자랑스러워합니다. 경남의 젖줄 남강 곁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진주 시민들은 남강과 어우러지는 진주성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오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바위 위에 우뚝 서서 남강을 허리에 두른 진주성 촉석루의 아름다운 모습은 중세 성곽도시의 전통 경관을 올곧이 지키고 있습니 다. 국내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탁월한 경관입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의 새 청사 에서 진주의 이러한 경관을 어떤 식으로든 떠올릴 수 있다면 좋을 것입니다. 새 박물관 건 물은 자연에 거스르지 않으려 하는 '진주 건축'에 어울리면서 진주의 거시적인 경관 속에 조화롭게 자리했으면 합니다. 진주를 중심으로 하는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박물관으로 건립될 새 박물관 청사 는 구 진주역 부지 위에 건립되기에, 교외의 경사지에 자리한 다른 국립박물관들과 달리 도심의 평지 입지에 들어섭니다. 문턱이 없는, 또 단 하나의 계단도 오르지 않고 전시실로 들어설 수 있는 박물관을 꿈꿀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인 박물관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도심에 자리하게 될 이 박물관은 이 고장의 주민들이 등굣길에 그리고 퇴근길에 마주칠 수 있는 일상의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멀티플렉스를 지향합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진주대첩의 역사적 현장 진주성 안에서 임진왜란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국립진주박물관 은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조선시대 전쟁사와 외교사까지를 포괄하는 독보적인 콘텐츠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7년 새 박물관으로 이전한 뒤에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습 니다. 지역 소재 국립박물관으로서, 진주를 중심으로 하는 경남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 는 또 하나의 축을 단단히 세울 것입니다. 그래서 경남역사문화관과 전쟁외교 역사관은 국립진주박물관의 쌍두마차로 상설전시의 두 축이 될 것입니다. 이 전시의 두 축이 임진왜 란이 발발하는 1592년이라는 시점에 교차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면 바람직할 것입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미래세대와 함께 호흡하고자 합니다. 박물관 상설전시실이 들어설 본관과 같은 위상으로 어린이박물관을 마련해서, 박물관 본관과 어린이박물관이 전체 박물관을 구성하는 두 개의 공간으로 구현되면 좋겠습니다. 유명 브랜드가 또 다른 유명 서브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의 한 축이 될 어 린이박물관은 경남 최대의 콘텐츠를 자랑할 것입니다. 새 박물관 인근에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가 아이에게 "박물관에서 그만 놀고 어서 저녁 먹어라.”라고 외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진주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 사업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문화로 도심을 재생한다는 진주시의 거시적이고 혁신적인 구 상 속에서 이곳은 한국 최초의 지역 박물관 단지(museum complex)로 거듭날 수 있습 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어린이박물관이라는 서브브랜드와 함께 사실상 두 개의 박물관 으로 기능할 것이고, 국립진주박물관 남측에는 철도역사관과 자연생태공원, 북측에는 공 립 전문과학관이 들어설 것입니다. 이로써 이 지역은 자연생태, 인문역사, 과학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종합공원으로 조성되어,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방불케 하는 공간이 될 것입니 다. 명실상부 진주 관광의 1번지로서 진주성 촉석루로 이어지는 진주 관광 축의 출발점 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쪼록 새 국립진주박물관 청사가 소장품 보관·관리, 전시, 교육, 조사·연구, 사무 등 의 여러 기능이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조화롭고 유기적으로 설계되기를 바랍 니다. 이용자와 운영자에게 쓰기에 가장 편리하고, 가장 기능적인 건물이 가장 아름다운 건물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건축이 공공에 이바지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이 건물에 서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국립진주박물관장 장상훈 국립진주박물관 이전건립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디자인(안)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다, 두암 김용두 선생 20주기 기념 학술 세미나 경남의 역사를 기증받다, 문화재 수증 11월 9일 문화재 기증자 두암 김용두(1922~2003) 선생 20주기를 맞아, '두암 김용두 선생 기증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10월 25일 개최했다. 두암 김 용두 선생은 경상남도 사천 출신 재일교포 사업가로 일본에 유출된 한국 문화재를 수집하 여 1997년, 2000년, 2001년 세 차례에 걸쳐 국립진주박물관에 소상팔경도 등 164건 190점을 기증했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자신의 문화재 기증이 고국 문화 전통의 계승과 발 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랐던 김용두 선생의 숭고한 뜻과 가치를 알리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고경희 전 국립진주박물관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된 이번 세미나는 5개의 주제 발표 로 구성되었다. 장상훈(국립진주박물관장)은 재일동포 한국 문화재 수집가 김용두, 정조 문, 이병창 선생의 한국 문화재 수집과 기증 과정을 살폈다. 이어서 박해훈(전 국립나주박 물관 학예연구실장)은 두암 선생 기증 보물 <소상팔경도)가 17세기 이전에 일본에 전래된 작품이며, 조선 초기 소상팔경도 대표작임을 밝혔다. 유경희(국립중앙박물관)는 두암 선 생기증 불화 <여래삼존도> 등 3건 3점의 도상과 국적을 새롭게 밝혔다. 이효종(국립진주 박물관)은 <조라포남봉관해도>를 통해 16세기 임진왜란 직전 조선의 해방(海防)정책을 살펴보았다. 임진아(국립중앙박물관)는 두암 선생이 기증한 청화백자 35점의 제작 시기 와 문양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이번 학술 세미나로 얻은 성과는 2027년 하반기 이전 개관 할 새 박물관의 상설전시에 반영될 예정이다. 학술 세미나 자료집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 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하동주河東필 10폭 병풍>을 비롯하여 경남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19건 37점의 문화재를 기증받았다. 모두 6명의 소장자로부터 기증받은 문화재들은 조선시대부터 근현 대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 중 《하동주 필 10폭 병풍》, 경상도지慶尙道誌」, 『황산비전복구발기록荒山碑殿復舊發起을 소개한다. 《하동주필 10폭 병풍>은 1941년경 하동주(1869~1944)가 소옹邵雍(1011~1077) 과 주희朱熹(1130~1200)의 시詩를 행서체行書體로 쓴 병풍이다. 근현대 경남의 대 표적인 서예가인 하동주는 대표작 밀양 <영남루嶺南樓)(1931년)를 비롯하여 범어사 <종루鍾樓>(미상), 합천 (함벽루涵碧樓)(1940년) 등 수많은 현판을 썼으며, 김정金正 (1906~1999), 정명수鄭命(1909~2001) 같은 뛰어난 제자를 길러냈다. 기증자는 할머니(1910년생 추정)가 시집올 때 친정에서 이 병풍을 받아왔다고 한다. "경상도지慶尙道는 일제강점기에 경상도의 군별郡別로 제작, 발간된 인문지리 지이다. 이 지리지는 제작 당시까지의 인문 지리 정보를 담고 있어 근현대 경남역사문화를 소개할 때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또 기증자의 아버지가 이 지리지의 편찬에 참여 하고 보관한 것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또 1950년대 영·호남의 지역민이 황산대첩비荒山 大捷碑의 비와 비각의 복구를 위해 노력한 흔적을 살필 수 있는 자료를 기증받았다. 그중 황산비전복구발기록荒山碑殿復舊發起錄』은 황산대첩비 복구 전후에 민간의 움직임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어 그 가치가 높다. 진주성전투의 의의를 조명하다, 국립진주박물관 · 해사 공동학술대회 개최 국립진주박물관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20일 상설전시실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전시품을 공개했다. 촉각전시품은 손으로 만져 유물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전시 보조물이다. 우리 관 대표전시품 비격진천뢰와 사람 머리 모양 토기 2점을, 3D 스캔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품 모양 그대로 재현해 시각장애인이 전시품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시각장애인이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국보)을 비롯한 우리관 상설전시 대표 전시품 9점의 크기, 모양, 재질, 용도를 알 수 있도록 점자 해설문을 설치했다. 이를 위해 한국화면해설작가협회 전문가의 감수와 점역을 거쳤다. 이에 앞서 4월 13일에는 경남점자정보도서관 하윤근 과장을 초청하여 시각장애인 을 대하는 에티켓과 점자 해설 교육을 받았다. 국립진주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 경남 지역 공사립박물관 직원들이 다수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24년에는 전시품 음 성해설 서비스를 제공하여 장애인의 전시 정보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상시적인 촉각전시를 계기로 장애인에게 늘 열려 있는 공간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자 한다. 해군사관학교와 공동으로 기획한 학술대회가 6월 16일에 제2차 진주성전투 430년을 기 념하여 개최되었다. 이 학술대회는 임진왜란 당시 경상우도의 지역적 중요성 속에서 진주 성전투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조명했다. 발표 주제는 진주성전투와 관련하여 일본문헌 속 의 김시민장군 평가, 전후 진주의 지위 변화와 조선의 해상방어책, 참전 호남의병 문제, 제2차 진주성전투 당시 일본군과 명군의 동향 등이었다. 학계의 연구 성과를 충실히 반영 한 발표들은 두 차례의 진주성전투가 갖는 역사적 의미를 한층 부각시켰다. 또한 임진왜란 콘텐츠 사업에 대한 발표가 주목되었다. 김명훈(국립진주박물관)은 기 존 임진왜란 관련 콘텐츠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국립진주박물관이 추진한 각종 콘텐츠의 제작과 그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발표는 학계의 연구 성과를 영상이라는 형태로 어떻게 구현하여 일반인에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사례 발표로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남 소재 박물관 소장품 분석 지원 사업 경남 소재 박물관 학술출판 협력사업 3개년의 결실 2023년 경남 소재 공·사립대학 박물관 소장품 분석 지원 사업이 성공리에 진행되었다. 이 사업은 인력 및 예산의 한계로 소장품 분석에 어려움을 겪는 경남 소재 공·사립대학 박물관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대상은 경남 공·사립대학 박물관 소장품이지만, 전쟁사 관련 문화유산에는 지역의 제한을 두지 않았다. 올해 지원 대상은 육군박물관 소 장 전촉 1점으로, 이에 대한 제작기법 분석을 진행했다. 전촉은 대형화살의 가장 앞쪽에 결합되는 화살촉이다. 세계적으로 화약무기의 발사 체는 화살부터 시작되었고, 무기가 변화·발전됨에 따라 금속제 탄환으로 빠르게 바뀌었 다. 조선은 대형 화살을 개량하고 발전시켰다. 육군박물관 전촉의 제작기법 분석을 위해 금속현미경과 SEM-EDS(국립중앙박물 관 분석 장비)를 활용했다. 육군박물관 전촉의 분석은 조선시대 화약무기 발사체 관련 희 소 자료에 대한 중요한 조사이며, 화약무기 연구에 중요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소장품 분 석 지원사업은 내년에도 계속 진행되며, 국립진주박물관과 경남 소재 박물관 및 전쟁사 관련 박물관의 상호 협력 관계 속에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국립진주박물관은 박물관 협력망 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경 남지역 공립·사립·대학 박물관 학술출판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해인사 성보박물관 등 12개의 문화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여 총 14권을 공동발간했다. '경남 역사' 및 '임진왜란'을 주제로 하여 도록, 학술연구서, 보고서 등 다양한 서적이 발간되었으며, 지역 박물관들의 높은 관심 속에 목표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2024년에도 출판협력 사업을 지속하여 경남 지역 박물관 역량 강화 및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임진왜란 3대첩 보드게임 완성, 이제 놀이로 학습해요! 국립진주박물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에 걸쳐 임진왜란 3대첩(진주대첩, 한 산대첩, 행주대첩) 보드게임을 완성했다. 진주성 유적과 관련 유물을 학습하는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인 '진주성 레이스'와 '박물관 블루마블'을 2021년에 보드게임 '진주대첩' 으로 제작한 데서 비롯한 사업이다. 연이어 2022년에 '한산대첩' 그리고 올해는 '행주 대첩'을 완성함으로써 임진왜란을 브랜드로 하는 박물관에 적합한 학습 콘텐츠를 개발, 제작했다. 장소, 날씨, 인원 등에 제약을 받던 기존의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이 한껏 자유롭게 진 행할 수 있는 학습 도구로 거듭난 것이다. 이 보드게임은 역사적 사실과 당시 인물 그리고 전쟁 상황과 주력 무기 등을 전공 학예연구사의 고증을 거쳐 제작함으로써 역사 학습에 도 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전쟁의 승패보다는 협동심과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 도록 게임을 구성했다. 임진왜란 3대첩 보드게임은 전국의 역사박물관과 서부경남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 리고 공사립박물관과 미술관, 대학박물관 등 관련 기관에 배포되었다. 이렇게 배포된 보 드게임은 학교 현장에서 그리고 관련 기관에서 교육자료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내 년에는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방안을 마 련할 계획이다. 제19기 박물관대학, 진주시민과 다시 만나다 2021년 코로나 이후 대면교육과 비대면교육을 병행하던 박물관대학이 제19기 박물관대 학부터 다시 수강생들과 정상적인 만남을 시작했다. 제19기 박물관대학은 상하반기로 나 누어 진행했으며, 각각 8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여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다. 상반기 박물관대학에서는 '시대의 변화를 꿈꾼 경남'이라는 주제로, 우리 지역에서 시작된 다양 한 사회운동 관련 9강좌와 1회의 답사로 진행했다. '조선 건국과 하륜'을 시작으로, 남명 조식, 진주농민항쟁, 동학농민운동, 경남일보 창간, 진주의 소년운동 등의 주제로 관련 연 구자가 강의했다. 특히 형평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중섭(경상국립대학교 사회학과) 명예 교수가 형평사 창립 과정, 형평운동 조직과 발전 등을 강의하여 상반기 박물관대학을 더 욱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었다. 하반기 박물관대학 역시 '한국의 미, 경남의 미'를 주제로 경남지역의 미술사를 다루 는 강의 9강좌와 1회의 답사로 진행했다. 지역 서예의 대부 은초 정명수 선생의 글과 생애 를 다루는 강의를 시작으로 불화, 도자기, 석탑, 서원, 누정, 목공예 그리고 자연과 인간을 그린박생광, 이성자 화백의 작품과 이야기로 우리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미술 문화를 살펴 보았다. 하반기 박물관대학에서는 한국미술에서 경남지역의 미술이 차지하는 가치와 역 할 등을 되짚어 봄으로써, 다시 한번 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을 제공했다. 아울러 제19기 박물관대학의 강의 내용은 2027년에 조성될 새 국립진주박 물관 경남역사문화관의 전시 콘텐츠가 됨에 그 의미가 깊다.
국립진주박물관 관람객에게 복福을 드립니다!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진행된 정월대보름맞이 행사 '문화유산 복福점치기' 프로그 램이 성황을 이루었다. 행사를 즐기기 위해 1시간 전부터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있는 가 하면, 오후에 지인과 재방문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광해군일기>, <동의보감>, <십장생 도〉, 〈상평통보〉 등 국립박물관 소장품이 그려진 4장의 문화유산 카드를 통해 한 해 운수 를 점쳐보고, 학업, 건강, 장수, 부귀의 마음을 담은 연계 기념품으로 관람객의 복을 기원 한 이 행사는 어느 때보다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2024년 정월대보름에는 더 풍성 한 행사로 관람객들의 복을 기원할 계획이다. 박물관과 함께하는 2023년 어린이날 행사 어린이날 당일 진주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박물관은 어 린이날 행사를 즐기려는 관람객으로 더욱 활기찼다. '키즈 매직쇼' 공연에서는 어린이 눈 높이에 맞춘 신기한 마술과 더불어 대형 문어와 타조 등 여러 캐릭터를 풍선으로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선물했다. 또 전문 강사와 함께한 '페이스페인팅과 해충에 대비한 '모기·벌 레퇴치제 만들기'는 어린이는 물론 함께한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아울러 박물관 입 구에 설치한 대형 현수막으로 미래 꿈나무들에게 어린이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내년 어 린이날에도 어린이가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갈 것이다.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 체험재료 개발 여느 박물관이 그렇듯, 국립진주박물관도 관람객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문 화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준 높은 공연과 재미있는 체험으로 구성된 행사를 마련해 우 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박물관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그중 체험의 경우에는 만들기 재료를 증정할 때도 있는데, 이때 기성품을 활용하기도 하지 만국립진주박물관만의 특색이 드러나도록 맞춤제작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뿔 잔이(국립진주박물관 캐릭터)가 국립진주박물관을 관람하는 콘셉트로 제작한 '오토마타 만들기'가 있다. 박물관의 전시 공간과 관람 모습을 압축해서 표현한 개성 있는 체험물로, 참가자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앞으로도 국립진주박물관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면서도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맞춤제작체험재료를 꾸준히 개발해 나가고자 한다. '뿔잔이'와 함께한 문화행사 국립진주박물관의 뿔잔이는 국립진주박물관 소장품인 '도기 바퀴장식 뿔잔(보물)'을 바 탕으로 만든 캐릭터이다. 그동안 박물관의 여러 방면에서 활약을 해온 뿔잔이이지만, 올 해에는 특히 문화행사와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여러 체험재료에도 등장했으며, 특히 <박 물관과 함께하는 공감共感>에서는 "뿔잔이를 찾아라!"라는 제목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전시동 곳곳에 숨어있는 뿔잔이를 찾아서 사진을 찍어오면 만들기 재료를 증정하는 행사 였다. 참가자들은 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뿔잔이를 찾는 재미까지 더해진 점을 흥미로워했 으며, 특히 어린이 관람객들에게는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친근하게 문화재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내년에도 뿔잔이가 왕성한 활동을 해줄 것을 기대해본다. 소장품을 활용한 자개공예 체험물 국립진주박물관 이벤트 이모저모 국립박물관 역사 주제 특별전시 발표회 개최 올해는 분기별로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봄에는 특별 전 <공평과 애정의 연대, 형평운동> 개최에 맞춰 전시실의 형평 운동에서 저울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형평저울을 찾아오 면 '저울 만들기'를 증정했으며, 여름에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만들기를 통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어린이에게는 '여름모자 만들기', 성인에게는 '식빵. 계란 수세미 만들기'를 증정했다. 가을에는 병자호란도록 발간을 기념하여 병자호란에 관한 퀴 즈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10월에는 특별전 <한국 채색화의 흐 름: 꽃과 새, 곁에 두고 즐기다)에 전시된 모란병풍을 만들 수 있는 '모란병풍 종이꽃'을 증정했다. '모란병풍 종이꽃'은 모란병풍의한 폭을 종이꽃으로 장식해 만들고 액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체험재료로 연령 상관없이 반응이 좋았다. 박물 관의 다양한 이벤트가 특별전의 의미를 일깨우고 박물관 방문 의 추억을 선사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모란병풍 종이꽃 국립진주박물관은 3월 8일 국립진주박물관 강당에서 국립박물관 역사 주제 특별전시를 고찰한국립박물관 역사 전시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국립박물관 특별전시 중 역사를 주제로 다룬 전시의 사례 발표 및 성과 정리,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립김해박물관 황은순 학예연구관, 국립중앙박물관 서윤희 학예연구사 등 5명의 국립 박물관 학예연구직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경상남도 공사립 박물관 전시 담당자들도 참여하여 역사 전시 방법을 공유하고 개선 할 점들을 허심탄회하게 의논했다. 또한 전국의 공립 박물관 건립 관계자들도 참여하여 새 로 건립되는 박물관에 유물이 함의한 역사상을 제시할 수 있는 전시 방향을 모색하는 시 간도 가졌다. 특별전 <낭산, 도리천 가는 길>: 전시의 스토리텔링 상설전시 재개관 <가야와 가야사람들>: 역사성 구현을 위한 공간큐레이팅 모색 특별전 <쇄미록: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역사 전시의 출발과 과정, 그리고 만남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 관람객과 교감하는 전시 메세지 특별전 <병자호란> : 역사전시의 미디어 활용
"역사와 문화의 옛길을 따라 한양에서 탐라까지*", 권상열 관장(1959-2023)의 박물관 인생을 기리며 *2018년 6월 28일 권상열 국립 대구박물관 관장의 환송식 때 상영된 영상물의 제목이다. 청원경찰 / 이상윤(1.16.자) 공무직/ 김성화(1.9.자) 내관 인사 박성진 진주시 문화관광국장 (1.3.) 박은희 기증자 (2.7.3.3.) 1984년 6월 국립진주박물관에 일용직 직원으로 입사하여, 2006년 6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국립진주박물 관관장을 역임했고, 2018년 6월 국립대구박물관 관장을 끝으로 퇴임할 때까지 34년간 국립박물관에 봉직하 신권상열 관장이 4월 20일 별세했다. 선생은 '국박맨'이었다. 진주박물관, 경주박물관, 전주박물관, 청주박물 관(학예연구실장), 중앙박물관, 진주박물관(관장), 부여박물관(관장), 제주박물관(관장), 중앙박물관(유물관 리부장),대구박물관(관장) 등 모두 여덟 곳의 국립박물관에 선생의 청춘을 바쳤다. 선생은 참으로 성실하고, 정직하며, 꼼꼼한 박물관인이었다. 빛이 나는 일이던 그렇지 않던, 주어진 소임 에 최선을 다하는 학예연구직 공무원이었다. 환한 미소와 옅은 수줍음 뒤로 늘 업무에 대한 정열이 빛났다. 지난 2018년 6월 퇴직을 앞둔 선생은 오랜 동료들에게 글을 보내, "국립박물관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속에서 보호받 으며 편안하게 지내왔음을 새삼 느낀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서 “우리 박물관이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 가가는 친근하고 정다운 문화기관, 따뜻한 휴식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절절한 당부를 전했다. 특히, 일용직으로, 학예연구사로, 또 관장으로, 입사 이래 14년간 몸담았던 진주박물관의 밝은 미래를 응 원하는 일에 열심이었다. 지난 2월 병석에 계실 때도 이전 건립을 준비 중인 진주박물관에 글을 보내, '진주의 역 사와 인문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건축', '이용자의 편의성', '복합기능 건축물로서의 지위 확보', '미래세대와 실버 세대의 소통을 위한 공간전략', '구 진주역 부지의 뮤지엄 콤플렉스 재탄생'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주셨다. 선생을 따르는 많은 이들은 선생의 열정 어린 표정과 음성을 생생 히 기억한다. 하지만 이제 선생을 다시 만날 수 없기에 그리움을 가슴 속 에 묻을 수밖에 없다. 선생이 박물관에서 품고 또 실현시켰던 그 많은 꿈 들을 또 다른 멋진 꿈으로 이어가는 일은 이제 우리 후배 박물관인들의 몫이 되었다. 경남 지역 박물관 학예인력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 개최 국립진주박물관은 12월 13일 국립진주박물관 강당에서 2023년도 경남 지역 박물관 및 유관 기관 학예 인력 워크숍을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 이번 워크숍에는 경남 지역 25개 박물관 50명의 학예인력 이 참가하여, 신년 핵심 사업을 각자 소개하며 학예 인력 간 협력방안을 토의했다. 또한, <임진왜란 3대첩 보드 게임 시리즈 개발 과정 소개), 지역 간 문화 관람 격차 해소를 위한 <지역 순회 전시 방안> 및 <박물관 인증평가제 도 Q&A〉, 〈소장품 보존 환경 신규 기준〉 등 박물관 운영에 필요한 최신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으로 경남 지역 박물관 학예인력들의 유대감을 높이고 지역 박물관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향후 공 동사업 발굴 등 협력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국립진주박물관,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 및 LH토지주택박물관과 상호협력 협약 체결 12월 12일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관장 차영길), LH토지주택박물관(관장 정 나리) 등 진주 소재 3개 박물관은 진주 지역의 역사 연구와 문화 진흥을 위해 협약을 맺고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세 박물관은 진주시민을 위한 시민강좌 개최 등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할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버드대학교 도서관 등 미국 5개 대학 도서관에 학술도서 배포 국립진주박물관은 지난 5월 학술도서 목록을 북미 한국학 사서 컨소시움(Korean Collections Consor- tium of North America)에 보내, 하버드대학교 하버드옌칭연구소 도서관, 프린스턴대학교 도서관, 스탠포 드대학교 도서관, 시카고대학교 도서관, 워싱턴주립대학교 도서관 등 5개 도서관으로부터, 『쇄미록』 등 50종 250여 권에 대한 희망 신청을 접수하고 8월 배포를 완료했다. 향후에도 국외 연구기관의 한국학 학술자료 수요 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한국학 진흥에 기여할 계획이다. 공무직 / 이재헌, 이석준, 장승혜(2.20.자) 공무직/이현준(4.5.자) 공무직/김희진(7.3.자) 청년인턴 / 김찬미(4.3.~10.2.) 기간제/김예주(8.21.~12.31.) 전보 학예연구실장/김동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1.2.자) 기획운영과장/유래민 )자매관(일본 사가현립 나고야성박물관) 소식 ᅳ쓰루신지都留愼나고야성박물관학예원이 내한하여, 3.6.부터 3.10.까지 우리관 김명훈 학예연구사의 안내로 홍호연 관련 유적과 웅천왜성·웅천읍성 등 임진왜란 관련 유적을 답사했다. -〈홍호연洪浩然과 임진왜란洪浩然七文祿仞役〉 전람회를 6.30.부터 8.27. 까지 개최했다.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신시대로의 가교, 임진왜란 부터 국교회복으로(新時代人仞加L-文祿·慶長 役亏國交回復)”를 9.23.부터 11.5.까지 개최했다. - 우리관 김동우 실장, 이효종 학예연구사, 이석준 연구원이 10.30.부터 11.3.까지 나고야성박물관을 방문 하여, 이에다 준이치家田淳관장을 예방하고 상설 전시 조사 및 나고야 성·가라쓰성 및 조카마치 답사를 진행했다. 경상남도박물관협의회 소식 -2.20. 창원문화원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ᅳ10.14. 제1회 경박협 회원관 연합전(대산미술관, 김해 한림박물관, 남가람박물관, 우주미술관, 미리벌 민속 박물관, 축음기소리박물관, 통도사성보박물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해금강테마박물관 등 9개 관 참여) 및 작은 음악회를 대산미술관에서 개최했다. -11.14. 2023년 제13회 경남박물관인대회 및 도민과 함께하는뮤지엄 문화산책을 창원문화원에서 개최했다. 함께 열린 음악회는 가야금 연주, 피아노와 첼로 협주, 성악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장상훈 관장, 경남박협 제정 '올해의 박물관인'으로 경상남도 도지사 표창 수상 -장상훈 관장은 경상남도박물관협의회(회장: 김철수)가 11월 14일 창원문화원에서 개최한 제13회 경남박물관인 대회에서 올해의 박물관인으로 선정되어 경상남도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심재명 전라남도 문화자원과장 (2.23.) 원명 옥천사성보박물관장 (2.28., 11.8.) 쓰루 신지都留愼司 일본 나고야성박물관 학예과 학예원 (3.6.) 이종수 KBS 진주방송국장 (3.20.) 신상균 육군교육사령부 교육훈련부장(3.31.) 강정화 경상국립대학교 남명학연구소장(4.10.) 황경규 진주향당 당주 (4.13.) 이선기 합천군 부군수 (4.19.) 최삼영 진주시 총괄계획가 (4.26.) 박정렬 한국저작권보호원장 (5.9.) 강인수 기증자 (5.12.) 김중섭·김준형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5.12.) 신진균형평운동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5.12.) 최우람 광주전남연구원 팀장, 김만호 책임연구원 (5.16.) 오세정 해주오씨 대종회장(5.25.) 김도형 전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6.1.) 정동영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6.1.)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 (6.1.) 정영환 만인의총관리소장(6.7.)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6.15.) 황선우 해군사관학교장(6.16.) 박해남 진주시 실크박물관 추진위원회 위원장 (6.20.) 김재명 산청군청 문화체육과장 (6.22.) 이곤정형평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7.14.) 정재윤 기증자 (8.17.) 임성환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국장 (8.23.)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손병두 전 서강대학교 총장 (8.28.)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유길한 진주교육대학교 총장 (8.28.)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 (8.28.) 조규일 진주시장(9.6.) 김현미 경상남도 문화유산과장 (9.7.) 지상호 한국전력 진주지사장 (9.12.) 오스카 츠요시大塚剛일본국 주부산총영사 (9.14.)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9.15.) 송승희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장 (10.5.) 양정호 남원양씨 구졸암공파종중 종친회장, 양인호 함양군의회 의원 (10.17.) 유길한 진주교육대학교 총장, 이주한 춘천교육대학교 총장, 박병춘 전주교육대학교 총장(10.18.) 고경희 전 국립진주박물관장 (10.25.)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 김천수 국장 (10.26.) 정의창 진주고등학교 교장 (11.28.) 조규일 진주시장,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 최춘송 공군교육사령부 사령관, 종성 옥천사 주지 (12.5.) 조혜린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 (12.20.)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12.22.) 정인성 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12.28.) 국립진주박물관 이전건립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디자인(안)